대략 30미터쯤 날아가는 창이나 철퇴, 곤봉으로 무장한 상태에서 그림의 해군 병사는 방패까지 들고 있다. 병사는 파도가 거칠 때면 배를 붙잡으려고 이 창을 던져 버렸을 수도 있다. 전투복은 비늘 모양의 금속이나 작은 가죽 조각으로 만들어졌다.
이 전투복은 뒤쪽에다 아마포를 기워 덧대놓아 이음매가 가려졌기 때문에 날아오는 무기를 일정 정도 막아줄 수 있었다. 킬트(원래 스코틀랜드 고지 지방에서 입는 남자의 짧은 스커트—옮긴이)는 아주 초창기에 바다사람들과 교류하면서 모방한 디자인이었다. 맨발에 주목하라. 나무 갑판을 잘디디는 데는 가죽 샌들보다 맨발이 더 효과적이었기 때문이다.